소식/칼럼
[방북소식]교육을 매개로 보건의료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김신곤 상임이사(고려의대 교수)는 지난 5월 3일부터 7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고 왔다. 하노이 회담 이후 경색된 남북, 북미 관계로 인해 민,관 교류가 막혀있는 상태에서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IDF) 대표단 자격으로 방북하였다. 특히 대표단 5명 중 3명이 한국인(조남한 IDF 회장(미국국적), 이문규 IDF 2019 congress 조직위원장, 김신곤 조직위원회 대외협력이사)이어서 국제 단체를 경유한 실질적인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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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당뇨병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한 평양당뇨병의학과학 토론회에서 대표단은 전 세계 당뇨병 발생률과 심각성, 아시아 당뇨병 위기와 대응, 당뇨병을 치료하는 새 방법, 아시아인의 당뇨병 병인 등 당뇨병 관련 최신 연구 성과를 강연했다. 참석자들은 열심히 강의를 경청했고 반응도 매우 좋았다는 전언이다.


IDF 2019 학술대회는 12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북한 의료진 50명을 초청했다. IDF 학술대회는 전세계 170여 개 국가에서 1만30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창 올림픽에 북한 대표단이 참여했던 것처럼 정세와 관계 없이 ‘당뇨병 올림픽’에 오기를 희망한다. 앞서 가을에는 평양에서 IDF 전문가들이 두달에 걸쳐 온라인 교육을 이수한 북한 당뇨병 전문가 50여 명을 대상으로 집중 교육을 할 예정이다. 이처럼 한국과 북한 의학자들이 협력하는 통로가 많아져 ‘한반도형 당뇨병 모델’을 꿈만 꾸는 것이 아닌, 실제로 이룰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또한 교육을 매개로 한 보건의료 교류협력이라는 우리 재단의 비전이 어려운 정세 속에서도 창의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


* 이번 IDF 방북은 우리 재단 사무국이 제반 실무를 맡아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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